최성해 동양대 총장 “오해 풀고 싶다며 또 전화”…유시민·김두관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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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5일 2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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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인이자 동양대 교수인 정 모 씨가 딸에게 허위로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5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뒤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 총장은 귀갓길에 기자들과 만나 본인 명의로 상을 준 적이 없다며, 어떻게 표창장에 총장 직인이 찍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표창장 문제가 불거진 뒤 조 후보자 부인이 표창장 발급 권한을 위임해줬다 해달라고 부탁한 사실도 밝혔다. (YTN 캡처)2019.9.5/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인이자 동양대 교수인 정 모 씨가 딸에게 허위로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5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뒤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 총장은 귀갓길에 기자들과 만나 본인 명의로 상을 준 적이 없다며, 어떻게 표창장에 총장 직인이 찍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표창장 문제가 불거진 뒤 조 후보자 부인이 표창장 발급 권한을 위임해줬다 해달라고 부탁한 사실도 밝혔다. (YTN 캡처)2019.9.5/뉴스1
최성해 동양대 총장(66)은 전날에 이어 5일에도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60)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60)으로부터 전화가 왔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전화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최 총장은 이날 채널A와 인터뷰에서 김 의원과 유 이사장이 “오해를 풀고 싶다”며 경북 영주에 있는 자신의 자택 전화번호로 연락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최 총장은 전날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의혹과 관련해 ‘도와달라’는 취지의 전화를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최 총장은 “(전날에 이어 오늘도) 연락이 왔다. 전화를 꺼놨기 때문에 우리 처한테 연락이 왔다”며 “그냥 조금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둘 다한테 왔다더라”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김 의원과 유 이사장은 오늘은 연락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최 총장은 전날 김 의원과 통화할 당시 김 의원이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언급하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채널A에 “김두관 의원이 ‘고생 많으시고, 이걸 이렇게 해가지고, 이런 식으로 해줬으면 좋지 않겠나’하는 것”이라며 “김두관 씨가 얘기할 때 ‘어느 수석이 얘기를 하더라’ 하면서 이야기를 부탁을 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전화를 걸고 45분 뒤 유 이사장도 전화를 걸어왔다고 최 총장은 설명했다.

최 총장은 채널A에 “유시민은 자기가 시나리오를 딱 만들어왔더라”면서 “저쪽에서 목적이 이제 (조국을) 떨어뜨리려는 목적으로, 임명장 안 받게 하려는 목적으로 검찰에서 나오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얘길 하더라고”라고 말했다.

이 같은 최 총장의 주장에 대해 김 의원과 유 이사장은 전화한 건 맞지만 도움을 요청한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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