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동양대 총장상 허위 수상 의혹에 대해 “총장이 직접 관리하지 않고 총장의 직인을 찍어서 나가는 총장 표창이 있다. 직원들이 관리하는 게 있었다는 것인데, 그건 기록이 따로 남아있지 않고 직인 관리가 약간 소홀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그냥 봉사활동에 대한 표창이니까 총장이 직접 심의하고 결론을 내서 총장이 직접 결재하는 상으로 나간 건 아닌 것 같다”며 이렇게 밝혔다.
다만 김 의원은 “직원들이 아무나 (직인을) 찍는 게 아니다. 직원들이 이런 것은 관행적으로 우리가 총장상의 이름으로 표창장을 수여하니 해도 되겠다고 판단해서 찍은 게 분명한 것 같다”며 “조국 후보 딸 말고도 유사한 다른 형태로 초등학교 몇 학년 학생들에게 주어진 이런 표창장 이런 종류가 많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어 “유사한 사례가 많이 발견된다면 조 후보자 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조 후보자 딸이 동양대 총장상 수상 기록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에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이게 의전원 입시에 활용됐다고 하는데, 동양대학교에서 영어봉사를 한 것이 2012년이다. 의전원에는 2015년에 들어갔다. 그런데 이 친구(조국 딸)가 의전원에, 특히 부산의전원에 들어가려고 3년 전부터 준비했다”며 “이미 3년 전에 부산대 의전원에 들어가기 위해서 상을 받았다면 너무 무리한 예단이고 추정”이라고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