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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회견 뒤 자택서 관망 조국, 檢 수사에 속내는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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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회견 뒤 자택서 관망 조국, 檢 수사에 속내는 복잡

뉴스1입력 2019-09-03 18:31수정 2019-09-0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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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9.2/뉴스1 © News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주요 관계자 소환 조사와 전방위 압수수색을 실시한 가운데, 조 후보자는 3일 약 11시간에 걸친 ‘끝장 기자회견’을 마무리한 뒤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관망 자세를 취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 종로구 적선동으로 출근하지 않았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다음날(4일) 오전 출근해 다시 청문회 준비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조 후보자의 전날(2일) 일정은 급박하고 빡빡하게 돌아갔다. 조 후보자는 전날 오전 9시22분쯤 서울 종로구 적선동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모습을 드러냈을 때까지만 해도 “지금이라도 여야가 합의정신에 따라 인사청문회 개최를 결정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사청문회 가족 증인 채택 요구를 철회하는 대신 청문회 일정을 다시 조율하자는 자유한국당의 요구를 더불어민주당이 “(청문회) 날짜는 약속된 대로 지켜야 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청문회 개최를 둘러싼 국회 정국은 답보 상태에 빠지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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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전 11시38분쯤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청문회 무산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을 전해 오면서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오전 11시51분쯤 준비단 사무실 건물 로비에 모습을 드러낸 조 후보자는 “청문회가 열리기를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최종 무산되어 무척 아쉽다”며 “오늘 중이라도 국민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곧이어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조 후보자는 당에 자신의 입장을 밝힐 수 있는 대국민 기자회견 방식의 소명 절차를 밟을 것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며 공을 넘겨받았다.

오후 1시52분쯤 사무실을 나선 조 후보자는 해당 기자간담회를 ‘국민 검증 기자회견’으로 명명, “의혹에 대해서는 어떤 질문도 사양하지 않겠다. 밤을 새서라도 충분히 설명드리겠다”며 각오를 표했다.

국회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는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 “권력기관 개혁 문제는 제 소신이었고 마지막 소명”이라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또한 “검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검찰개혁을 추진할 수 있느냐는 의구심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 후보자 등 인사청문 대상자 6명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 사실상 임명 강행 의사를 피력한 상황이다. 이와 별개로 검찰은 기자간담회 직후 강제수사와 주요 관계자 소환 조사에 나서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은 이날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와 서울대 연건캠퍼스 의과대학 행정실, 경북 영주 동양대학교 연구실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와 웰스씨앤티 이모 상무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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