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7개 해수욕장 31일 폐장…방문객 전년比 440만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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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30일 1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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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한 7개 해수욕장이 31일 모두 폐장한다.

30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까지 페르미 추정법으로 집계한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 방문객은 총 3629만47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방문객 4069여만명보다는 440여만명 줄어든 것이다.

해수욕장별 방문객은 해운대가 1099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광안리 835만명, 송도 674만명, 다대포 573만명, 송정 406만명, 일광 20만명이다.

올해 해수욕장 방문객이 줄어든 원인은 태풍 등 기상상황과 휴가 트렌드 변화가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번 여름 부산에는 예년 만큼의 큰 무더위가 없었고 태풍 등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날도 많았다.

지역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해수욕장으로 피서를 오던 시민들이 해외여행이나 호캉스로 눈을 돌리거나, 워터파크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걸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부산시 지자체들은 매년 해수욕장 방문객수 집계에 페르미 분석법을 공통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페르미 분석법은 특정 면적에 든 인원을 기준으로 전체 백사장 면적의 인파를 추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측정 시간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총 4차례만 이뤄져 야간 방문객수는 추정해서 집계한다.

해운대구는 올해 이 같은 ‘페르미 추정법’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휴대전화 위치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빅데이터 분석법을 도입했다. 그 결과 빅데이터 분석법으로 집계된 방문객은 880만여명으로 페르미 추정법과는 실제 200여만명의 큰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타 지자체의 경우 비용 등의 이유로 아직까지 페르미 추정법만 활용하고 있어 객관적인 해수욕장 방문객수 집계를 위한 과제는 여전히 남았있다는 지적이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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