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내달 日에 대우조선 기업결합심사 신청할듯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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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앞두고 日시장 설득 관심… “EU에도 조만간 신고서 낼 것”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 이르면 다음 달 일본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결합심사는 공정거래 당국이 인수합병(M&A) 등에 따른 독과점 여부를 심사하는 절차다. 현대중공업은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등 5개국을 심사 대상국으로 확정했다. 모두 두 회사가 매출을 일으키고 자산을 보유한 국가다.

2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합병하기 위해 일본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할 준비를 사실상 마무리한 단계로 다음 달 일본에 관련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등 한일 양국 간 벌어지는 갈등 상황을 주시하면서 기업결합심사에 적절한 시점을 찾기 위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한국과 중국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했다. EU와는 4월부터 신고서를 제출하기 전 단계인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U에도 현대중공업은 조만간 기업결합 신청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EU, 일본 등에 결합신고서를 내는 시기는 계속 조율 중으로 준비가 되는 대로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현대중공업그룹#대우조선해양#일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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