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연 9단, 국내 여자기사 최초로 통산 600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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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7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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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연 9단(한국기원 제공). © 뉴스1
조혜연 9단(한국기원 제공). © 뉴스1
조혜연 9단(34)이 국내 여자기사 최초로 통산 600승 고지를 밟았다.

조 9단은 27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김수진 5단에게 20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조 9단은 통산전적 600승 1무 450패로 57.14%의 승률을 기록했다.

1997년 프로에 입단한 조 9단은 1997년 6월 고광명 당시 4단을 상대로 프로 입단 첫승을 거뒀다.

이후 조 9단은 꾸준히 승리를 쌓으며 2002년 1월 100승, 2004년 10월 200승, 2007년 6월 300승, 2010년 10월 400승을 기록했다.

2014년 9월에는 김효정 당시 2단에게 승리하며 박지은 9단에 이어 국내 여자기사 중 두 번째로 500승을 올렸다.

입단 후 우승 4회, 준우승 14회를 차지한 조 9단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부문 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특별 승단으로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올랐다.

조 9단은 한국기원을 통해 “입단한지 20년이 넘었는데 의미있는 성적을 거둬 감동적이고 기쁘다”며 “1000승까지 이룰 수 있도록 꾸준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9단의 뒤를 이어 박지은 9단이 589승 2무 460패로 국내 여자기사 다승 2위를 기록 중이다.

최정 9단이 465승 210패로 3위, 김혜민 9단은 464승 458패로 4위, 오유진 6단이 325승 196패로 5위에 올라 있다.

현재 한국기원 소속 기사 중 최다승 기록은 조훈현 9단이 보유한 1949승(일본 기록 118승 5무 41패 포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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