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새 스마트폰에 中제조사 대신 삼성디스플레이 패널 채택”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7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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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30 프로 패널 공급사로 삼성디스플레이 선정
"메이트20 프로 제품 결함 논란 피하기 위한 조치인 듯"

화웨이가 출시를 앞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패널 공급 업체로 중국 현지 제조사 대신 삼성디스플레이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제품 결함 논란으로 한 차례 곤욕을 치른 이후, 제조사를 바꾼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곧 출시될 ‘메이트30’과 ‘메이트30 프로’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사용할 예정이다.

중국의 IT 전문지 기즈차이나는 “화웨이는 메이트20 프로 디스플레이의 색상과 밝기를 걱정해왔다”며 “이는 (화웨이가) 차세대 주력 제품에 이보다 나은 제조사의 패널을 확보하려는 주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앞서 화웨이의 메이트20 프로는 일부 제품의 화면에서 초록색 빛이 새어나오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논린에 휩싸였다. 메이트20 프로에 탑재된 OLED 패널은 중국의 디스플레이 회사 BOE가 공급한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제품 결함 이슈가 ‘그린 스크린 게이트’로 확산되며 여론이 크게 악화하자, 화웨이는 AS 대리점에서 문제가 있는 스마트폰을 신제품으로 교환해주며 논란 잠재우기에 나서기도 했다.

이 때문에 주로 상위 모델에는 현지 제조사의 패널을 채택했던 화웨이가,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채택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동안 화웨이 ‘P20’, ‘메이트20’에도 OLED 패널을 공급했지만 상위 모델인 프로 모델에는 패널을 공급한 적 없다. 프로 모델은 주로 BOE가 공급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아마도 삼성은 훨씬 빠른 조달 기간과 전반적인 신뢰성을 보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웨이 메이트30 프로는 곡률이 크고, 화면 상단에 노치가 있지만 베젤이 거의 없는 ‘워터폴 스크린(Waterfall Screen)’ 디자인일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유출된 홍보 이미지를 살펴보면 후면에는 원형의 모듈 안에 쿼드(4개) 카메라가 탑재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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