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지소미아 종료’ 첫 언급…평가없이 소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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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7일 0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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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서울 겨레하나 ‘아베에게 군사정보 넘겨줄 수 없다! 한일군사정보협정 파기를 선언하자! 일본대사관 앞 시민촛불발언대’에서 참가자들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에 환호하고 있다. 2019.8.22/뉴스1 © News1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서울 겨레하나 ‘아베에게 군사정보 넘겨줄 수 없다! 한일군사정보협정 파기를 선언하자! 일본대사관 앞 시민촛불발언대’에서 참가자들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에 환호하고 있다. 2019.8.22/뉴스1 © News1
북한 매체가 27일 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다만 별도의 평가는 하지 않았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남측의 인터넷매체인 ‘민중의 소리’가 지난 23일 게재한 글이라며 ‘지소미아 종료, 의미있는 한걸음이다’는 사설 기사 전문을 소개했다.

사설은 “민감한 군사정보를 교환하는 협정인 지소미아는 안보상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만 가능한 일”이라며 “정부의 이번 결정은 적어도 외교적 굴욕으로 이어지는 길을 단호히 거부했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22일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했다고 발표한 이후 북한 매체에 관련 내용이 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전문을 그대로 옮긴 것 외에 이에 대한 별도 입장이나 평가는 하지 않았다.

북한 매체들이 그간 지소미아 ‘폐기’를 주장해 온 만큼 이번 결정을 지지하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30일 ‘매국협정 폐기를 위한 대중적 투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소미아를 “일본과의 야합을 통해 꾸며낸 것”이라고 비난하며 제2의 을사조약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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