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성 “군사적 위협 동반한 대화에 흥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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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2일 0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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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위사업청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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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2일 한국의 첨단무기 도입을 비난하는 외무성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군사적 위협을 동반한 대화에는 흥미가 없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 위협을 동반한 대화에는 흥미가 없다”고 했다.

대변인은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이 합동군사연습이 끝나기 바쁘게 F-35A 스텔스 전투기들을 미국으로부터 또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라며 “이러한 첨단살인장비들의 지속적인 반입은 북남공동선언들과 북남군사분야합의서를 정면 부정한 엄중한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가중되는 군사적 적대행위는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대화의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우리로 하여금 물리적인 억제력 강화에 더 큰 관심을 돌리는 것이 현실적인 방도가 아니겠는가에 대하여 심고하지 않으면 안 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또 “미국이 최근 중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일본을 비롯한 조선반도주변지역들에 F-35 스텔스전투기들과 F-16V 전투기들을 비롯한 공격형 무장장비들을 대량투입하려 하면서 지역의 군비경쟁과 대결 분위기를 고취하고 있는 현실은 우리를 최대로 각성시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합동군사연습과 남조선에 대한 무력증강책동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위험한 행위로 된다는 데 대하여 한두 번만 강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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