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분열 중심 손학규, 통합 상징 거국내각 웬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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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0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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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 News1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 News1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20일 손학규 대표가 발표한 ‘손학규 선언’에 대해 “분열정치의 중심에 서있는 손 대표께서 통합정치의 상징인 거국내각을 제안하는 게 뜬금없이 웬 말인가”라며 “지금 당은 대표의 분열정치로 국민들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혹시나 해서 대표의 말씀을 기다렸다. 후배의 바람은 역시 희망고문으로 끝났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 의원은 “손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의 내일을 보고, 한국 정치의 희망을 바른미래당에서 보기 때문에 오늘 겪는 온갖 모욕과 치욕을 참을 수 있다’고 하셨다”며 “정치 후배인 저는 대표가 말하는 모욕과 치욕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렇게 자멸해가는 정당의 대표를 계속하고자 견강부회하면서 유승민 전 대표를 거짓말로 음해하는 정치를 하시고 당을 온갖 음모론 속으로 밀어넣으시는 것이 저는 더 치욕스럽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지 의원은 “바른미래당 대표로서 국민과 당원들을 속였다”고 말했다.

그는 “추석 전까지 당 지지율이 10%가 되지 않으면 공당 대표로서 스스로 사퇴하겠다고 국민과 당원들에게 천금같이 약속했다”면서 “그러나 오늘날의 참담한 지지율 하락은 본인의 리더십 실종이 원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남의 탓으로 돌리면서 약속을 번복했다. 이에 그나마 남은 5% 지지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라고 따졌다.

지 의원은 “건강한 제3지대 세력을 한국 정치사에 남기겠다는 말씀을 깊이 새기겠다”면서도 “그러나 이제는 후배들을 믿으시고 떠나셔도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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