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했던 아군에 대한 배신감…트럼프 “폭스는 변했다”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19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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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스뉴스마저 비난하고 나섰다. 최근 폭스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자신에게 불리하게 나왔고 비판적인 기사들이 나오고 있단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州)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대선 후보들에게 패배할 것으로 나타난 폭스뉴스 여론조사에 대한 질문에 “지금 당장 말할 수 있는 것은 폭스뉴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라며 “나는 그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 여론조사 결과를 믿지 않는다”며 “폭스는 변했고, 나의 최악의 여론조사 결과는 늘 폭스에서 나왔다”고 비난했다.

폭스뉴스가 지난 15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 엘라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등 민주당 대선 후보 4명과의 대결에서 모두 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43%로 전달보다 3% 하락했고,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56%로 전달보다 5%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를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4월 폭스뉴스가 샌더스 의원을 타운홀 미팅에 초청하자 “미친 버니를 폭스뉴스에 보니 매우 이상하다”고 지적했고, 지난 5월에는 피트 부티지지가 타운홀 미팅에 초대되자 “방송시간을 낭비하며 점점 (대선에서) 지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비판했다. 게다가 “폭스뉴스가 민주당과 뉴욕타임스(NYT)의 가짜뉴스를 인용하고 있다”며 “폭스뉴스 주말 앵커들을 보는 것은 CNN을 보는 것보다 더 나쁘다”고 비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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