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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상가 가고 ‘게릴라 성지’ 뜬다?…갤노트10, 온라인 ‘묻지마 예약’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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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상가 가고 ‘게릴라 성지’ 뜬다?…갤노트10, 온라인 ‘묻지마 예약’ 기승

뉴스1입력 2019-08-15 06:56수정 2019-08-1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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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10을 사용해보려는 이용자들로 붐비는 삼성전자 ‘갤럭시 스튜디오’. (삼성전자 제공)
# ‘A 성지 오늘 날씨 알려드립니다 공책10(갤럭시노트10) ㅋㅌㄱㅂ(KT 기기변경) 5, ㅅㅋㄱㅂ(SKT 기기변경) 7…’라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자 순식간에 ‘좌표(위치) 부탁드립니다’라는 댓글이 줄줄이 달린다. 이동통신3사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의 ‘공짜폰주의보’가 무색하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이 지난 9일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하면서 일선 휴대폰 판매점·대리점에서 ‘불법 보조금’ 경쟁이 불붙었다.

오는 23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공시 지원금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불법 보조금이 기승을 부리며 출고가가 124만8500원인 갤럭시노트10을 5~7만원에 예약판매하는 곳까지 등장했다.

◇공짜폰 대란…신도림·테크노마트→각 지역별 스팟 ‘성지’로 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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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갤럭시노트10 ‘공짜폰’ 대란은 과거와는 양상이 다르다. 과거에는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는 매장들은 주로 신도림·강변 테크노마트 등 휴대폰 판매점·대리점이 몰려있는 집단상가가 대표적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소위 ‘성지’라고 불리는 불법 보조금 지급 매장들은 성북·응암·미아·봉천 등 주변의 신고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흩어져 있는 게 특징이다. ‘게릴라식’ 판매전이다.

‘폰파라치’ 단속을 피하기 위한 대비책도 철저하다. 그냥 찾아오는 손님에게는 예약판매에 대한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고, 믿을만한 손님의 소개를 통해 오는 사람에게만 예약주문을 받는다. 녹음을 피하기 위해 가격을 말로 하지 않고 계산기에 숫자를 쳐서 보여주거나 하는 방식은 과거와 비슷하다.

온라인 반응도 뜨겁다. “성지 다녀왔는데 사람들 영업시간 전부터 줄서서 기다리다가 예약하더라”, “B성지는 오늘 노트10 사전예약 마감됐다고 합니다” 같은 예약 후기가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이런 후기에는 ‘성지’가 어디인지 묻는 댓글들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판매점 말없이 잠수도…“신분증 맡기기·선입금 피해야”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서 시민들이 갤럭시 노트 10과 10+를 살펴보고 있다. © News1
문제는 이렇게 ‘예약’을 걸어도 실제로 그 금액에 구매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점이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격이 싸서 일단 예약은 걸어는 뒀는데 말없이 문을 닫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며 실제로 물건을 받을 수 있을지 불안감을 표시하는 글들도 올라오는 상황이다. 실제로 한 소셜 커머스에서 갤럭시노트10을 19만9000원에 예약판매하던 업체가 신고를 당하고 상품을 내리는 일도 있었다.

심지어 일부 판매점은 예약 주문을 받으면서 주문자에게 신분증을 맡기거나, 예치금을 걸어두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온라인 상에서 갤럭시노트10 ‘공짜폰’ 예약판매가 과열되자 지난 13일 이동통신3사는 KAIT와 갤럭시노트10에 대해 불법 지원금 지급을 약속한 뒤 종적을 감추는 소위 ‘먹튀’와 불법 보조금을 미끼로 한 판매 사기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10에 대해서는 공시지원금, 판매장려금 등 유통 정책이 아직 일선 판매점에는 전달되지 않았다”며 “판매점에서 보조금에 대해 지레 짐작하고 일단 주문을 받아두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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