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통할 ‘크로사’ 점점 세지는 중”…동해안 큰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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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3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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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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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발달하는 제 10호 태풍 ‘크로사(Krosa)’의 영향으로 15, 16일 동해안에는 강풍과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13일 크로사는 북태평양고기압 남쪽 가장자리에서 주변 대기 흐름의 영향을 받아 시간당 15~20㎞로 이동, 12일보다 조금 빨라지고 발달하고 서북서진, 14일 오후 늦게 일본의 규슈 인근지역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후 크로사는 북동쪽으로 방향을 전환해, 15일 오전 일본을 통과한 뒤 편서풍 영향으로 15일 오후부터 16일 오전 사이 동해 먼바다 해상을 빠르게 이동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크로사는 규슈 인근 도달하기 전까지 더욱 발달해 크기는 중형, 세기는 강 태풍이 될 가능성이 있겠다. 크로사의 가장자리에 들어가는 동해안은 강풍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그 외 지역은 비가 오다가다를 반복하겠다. 울릉도와 독도 역시 15일 오후부터 16일 오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크로사는 13일 오후 9시 일본 감고시마 남동쪽 약 460km 부근 해상을 지나겠다. 이때 크로사의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126㎞, 강풍반경 430㎞로 강도가 강한 중형 크기의 태풍이다.

이후에도 강한 강도를 유지하다가 가고시마 북동쪽 약 260㎞ 부근 해상을 지나는 15일 오전 9시에는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시속 115㎞, 강풍반경 380㎞의 강도가 중간이 중형 태풍이 되겠다.

이후 크로사는 16일 오전 9시 독도 북동쪽 약 410㎞ 부근 해상을 지날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크로사’가 북상하면서 북동쪽에 위치한 고기압과의 기압차가 커짐에 따라 동풍이 강화돼 14일 밤부터 경상해안, 15일은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평균풍속 50~65㎞/h, 최대순간풍속 75㎞/h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경상도와 강원영서에도 바람이 30~45㎞/h로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14일 오전 남해동부먼바다를 시작으로 밤에는 동해남부전해상, 15일은 동해중부전해상에 바람이 45~75㎞/h로 차차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6m로 매우 높아져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남해동부먼바다와 동해먼바다에는 태풍특보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나 태풍정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9호 태풍 ‘레끼마(Lekima)’는 지난 12일 오후 9시 열대저압부로 약해져 우리나라에 앞으로 거의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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