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78% “일본제품 불매운동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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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2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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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청소년들이 지난달 23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평택교육지원청 앞에서 일본의 부당한 경제적 보복조치에 대한 불매운동 등 사회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 News1
경기도 청소년들이 지난달 23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평택교육지원청 앞에서 일본의 부당한 경제적 보복조치에 대한 불매운동 등 사회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 News1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나라 시민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NO JAPAN)이 확산하는 가운데 고교생 10명 중 8명가량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입시업체 진학사는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일본제품 불매운동 관련 고교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6일 자사 회원 고교생 37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진학사 회원 고교생 일본제품 불매운동 참여여부 관련 설문조사.(진학사 제공)
진학사 회원 고교생 일본제품 불매운동 참여여부 관련 설문조사.(진학사 제공)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학생은 전체의 78.2%(29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일본제품 불매운동 참여 이유로 ‘일본의 수출규제가 한국에 가하는 경제보복이라고 생각해서’(50.2%), ‘일본이 여러 과거사 문제를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39.5%) 등을 꼽았다. 반대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학생은 21.8%(81명)으로 조사됐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참여 응답학생들의 주요 불매 품목(복수 응답 가능)은 의류(56.4%)와 식품·먹거리(56%) 생활용품(45.7%)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여행상품(13.1%) 전자제품(4.8%) 도서(2.1%) 순이었다.

‘일본제품을 대체할 물품이 없거나 불가피한 경우에는 어떻게 하겠느냐’는 물음에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참여 응답학생의 46.4%가 ‘그래도 사지 않겠다’고 답했다. 다만 30.2%는 ‘주변 시선이 신경 쓰이니 일본제품을 조용히 구매해 사용한다’, 9.6%는 ‘대체품이 없거나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일본제품을 사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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