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히로시마 피폭 피아노’ 콘서트 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일본 국제교류단체 ‘피스보트’ 10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서

히로시마(廣島) 원자폭탄 투하로 숨진 여성이 생전에 사용했던 피아노를 활용한 연주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일본 국제교류단체 ‘피스보트’는 10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기항해 여객선 안에서 ‘히로시마 피폭 피아노’ 콘서트를 연다. 이날 오후 5시 열리는 콘서트에는 부산과 경남 합천에 살고 있는 한국 원폭 피해자들과 일반 시민 100여 명이 초대됐다.

이 콘서트 연주는 히로시마 원폭으로 19세에 세상을 떠난 가와모토 아키코 씨가 아끼던 피아노로 이뤄진다. 원폭 당시 손상됐던 이 피아노는 2005년 복원돼 평화 교육을 위해 연주되고 있다. 피스보트는 이 피아노를 배에 싣고 일본 각지와 부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돌며 연주회를 여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콘서트에서는 한국 원폭 피해자들이 나와 증언하고 재일동포 2세 피아니스트 최선애 씨와 일본 배우 사이토 도모코 씨가 출연해 일제강점기에 일본에 끌려와 피폭을 당한 한국의 원폭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피아노 연주와 시 낭송을 한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히로시마 피폭 피아노#피스보트#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