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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엘패소 총격 부상자들, 트럼프와의 만남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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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엘패소 총격 부상자들, 트럼프와의 만남 거부”

뉴시스입력 2019-08-08 18:04수정 2019-08-0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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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중인 부상자 모두 만남 원치 않아
규제안 안 내놓는 트럼프 향해 비난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총기 난사 사건 피해 지역인 텍사스주 엘패소의 대학병원을 방문했지만 입원 중인 환자들은 모두 만남을 거절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이은 총격 사건에도 총기 규제안을 내놓지 않고 정신질환과 비디오게임을 탓해 비난을 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엘패소 대학병원 대변인은 총격 사건 부상자 8명이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이들 중 누구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8명 모두 상태가 심각한 수준이며 특히 5명은 위독하다고 WP는 전했다.

라이언 밀케 대변인은 “그들(부상자들)의 인생에서 매우 민감한 시기다. 일부는 대통령을 만나고 싶지 않다고 했고 또 다른 일부는 어떤 방문자와도 접촉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대신 퇴원한 부상자 2명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고 밀케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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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은 비공개로 이뤄졌다. 스테파니 그리샴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병원에서 비극적인 사건의 희생자들을 만났다. 피해자와 그들의 가족뿐 아니라 많은 병원 직원들이 복도에 줄을 서서 따뜻하게 환영해줬다”고 밝힌 바 있다.

입원 환자들은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텍사스)과의 만남도 거절했다. 크루즈 의원은 응급실 직원들을 만났다.

백악관은 관련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일부 엘패소 시민은 트럼프 대통령의 백인 우월주의적인 발언으로 총격이 발생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앨패소 방문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패인 모토인 ‘MAGA(Make Amera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를 본따 ‘인종차별주의자들을 다시 두렵게(Make Racists Afraid Again)’라는 구호를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9명이 사망한 또 다른 총기 참사가 발생한 오하이오주 데이턴을 방문해 부상자들을 위로했다.

지난 주말 13시간 간격을 두고 총격 대량 살인이 이어졌다.

3일 패트릭 크루시어스(21)는 엘패소 소재 월마트에서 총기를 난사해 22명을 사망케 했다. 그는 범행 전 미국판 일베 격인 온라인 커뮤니티 ‘에이트챈(8chan)’에 히스패닉이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내용을 담은 인종차별적인 선언문을 올렸다.

4일 새벽에는 코너 베츠가 데이턴의 한 술집 인근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9명을 죽였다. 베츠는 범행 30초 만에 사살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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