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조정석 ‘부창부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8월 7일 06시 57분


가수 거미(왼쪽)·배우 조정석 부부.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JS컴퍼니
가수 거미(왼쪽)·배우 조정석 부부.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JS컴퍼니
거미, 드라마 ‘호텔 델루나’ OST 1위
조정석의 ‘엑시트’ 300만 관객 돌파


‘부창부수(夫唱婦隨)!’

가수 거미와 배우 조정석이 연예계 ‘흥행 부부’로 새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현재 남다른 흥행 파워를 앞세워 각종 음원차트와 스크린을 점령하고 있다. 특히 각자 영역에서 활약해온 두 사람이 같은 시기에 나란히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흥미를 자극한다.

거미는 안방극장에서 오랜만에 ‘OST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았다. 드라마는 최근 태연을 시작으로 헤이즈 등 여성 보컬리스트를 내세워 음원차트를 점령한 뒤 일곱 번째 주자로 5일 오후 거미를 내세워 또 한번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거미는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이라는 곡을 통해 ‘OST 퀸’의 귀환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특유의 호소력 짙은 감성적 목소리가 피아노 선율과 어우러져 팬들의 귀를 사로잡은 덕분이다.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삽입곡 ‘유 아 마이 에브리싱’으로 1위를 차지한 그는 2년 반 만에 또다시 드라마 몰입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남편 조정석은 스크린에서 흥행 기록을 써가고 있다. 윤아와 함께 주연한 영화 ‘엑시트’(제작 외유내강)가 6일 오후 기준 누적관객 330만 명을 돌파했다. 도심에서 발생한 유독가스 테러에 맞서는 극중 조정석은 특유의 코믹 연기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생명을 위협하는 극적이고 긴박한 순간에도 그의 최대 무기인 코믹함을 한껏 드러내며 관객이 스크린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는 평가다. 덕분에 이전 출연 영화의 저조한 성적을 한 번에 뛰어넘는 결과를 얻어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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