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들 “美 환율조작국 지정 발표는 허세” 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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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6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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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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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자 중국 관영매체는 6일 “미국이 국제질서를 파괴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사설에서 “대국의 책임은 세계에 안정성을 주는 동시에 모든 국가의 공동 발전을 위한 조건과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이어 “그러나 일부 사람은 정반대의 행동을 한다”며 미국이 자국민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미중 무역갈등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극단적인 압력을 통해 중국의 항복을 바라는 환상을 멈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윈-윈하는 결과를 위해서는 양측이 솔직하고 정직한 자세로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 미국 정부의 환율조작국 지정은 더는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환구시보는 “2년 전만 하더라도 중국에 대한 미국의 보복 조치가 관세 인상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면서 “하지만 이미 중국산 제품에 대규모 관세가 부과되면서 환율조작국은 미국 측의 허세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또한 환율 문제는 국가의 주권이고, 미국은 다른 국가에 대해 환율 조작을 자주 비난하는 국가라면서 “환율조작국 발표는 완전히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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