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점유율 ‘톱10’ 진입…코나 인기에 2.5배 급증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6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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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 상반기 세계 전기차 브랜드 순위 발표
기아차는 PHEV 부문에서 7위…니로 호조에 17% 성장

현대차가 글로벌 전기차 순위에서 ‘톱10’에 진입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전세계(71개국)에 판매된 전기차(EV) 점유율 순위에서 10위에 랭크됐다. 코나 EV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2.5배 급증함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일곱 계단 올랐다.

미국 테슬라가 모델 3 판매 호조 등으로 18.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중국 비야디(BYD)가 점유율 12.4%로 2위 올랐으며,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일본 닛산, 중국 지리 엠그라운드(Geely Emgrand)등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상반기에도 중국의 약진이 거셌다. BYD를 포함해 Geely Emgrand, 장성기차(Great Wall)는 모두 판매량이 자국 시장에서 세 자릿수 이상 급증하면서 순위가 올랐다.

반면 닛산은 판매가 정체되거나 감소하면서 순위가 떨어졌으며, JAC와 르노, CHERY는 판매 증가율이 시장 평균을 밑돌아 점유율이 내려갔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부문에서는 독일 BMW가 BYD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7.1% 판매 감소에도 BYD 판매가 더 많이 줄어들면서 선두 자리를 꿰찼다.

도요타와 메르세데스, ROEWE도 판매량이 두 자릿수로 급감해 순위가 하락했다.

이에 비해 미쓰비시와 미니는 판매량이 두 자릿수로 급증했고, SAIC-폭스바겐은 중국 시장 전용 티구안과 파사트 모델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6위에 랭크되며 톱10에 들어갔다.

기아차는 니로 PHEV 판매 호조에 힘입어 16.9% 성장률을 기록, 전년 동기 10위에서 7위로 뛰었다.

SNE리서치는 “현대와 기아는 향후 코나 EV와 니로 EV, 소울 부스터 등의 신모델 판매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EV?PHEV 브랜드 톱10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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