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진 1200원을 돌파하며 2년7개월 만에 최고치로 장을 열었다. 격화된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여파가 계속된 영향이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6원 오른 1203.6원으로 출발했다. 이는 원/달러 1201원에 거래를 시작했던 2017년 1월11일 이후 약 2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역외에서 달러가 많이 오른 게 장 개시 때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선을 넘은 이상 당국이 개입할 여지가 커 계속 오르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허 연구원은 “1200원대는 당국이 경계하는 레벨이기 때문에 당국 개입 물량이 나올 수 있고, 매수 심리도 위축 될 수 있어 장 마감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역외에서 달러 레벨이 많이 올라 1200원 밑으로 내려갈 것 같진 않고 1200원 초반에서 장이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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