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국내 공급망 구축 위해 자금·세제·규제완화 지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마련된 소재부품 수급대응지원센터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뉴스1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은 4일 “국내 공급망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수요-공급기업 간의 다양한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해 자금·세제·규제완화 등 모든 지원책을 패키지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업종별단체 대표들과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업종별 영향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소재·부품·장비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수요-공급기업 간의 원활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금은 정부와 업계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가장 효율적으로,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 정부는 가용한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는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시장진입 장벽 등으로 충분히 효과를 거두지 못했던 측면도 있었다. 협력 모델의 성공을 위해서는 수요기업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며 “업종별 협회가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정부에 전달하는 충실한 가교 역할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기업의 수급차질 방지와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종합 대응계획과 현재 마련 중인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방안’을 설명하고, 업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회의에는 반도체, 전지, 자동차, 로봇, 기계, 디스플레이, 화학, 섬유, 철강, 전자정보통신, 조선 등 국내 주력 산업이자 일본 수출규제 영향권에 속한 11개 업종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