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미 실무협상 이달말 열릴듯… 北, 그전까진 미사일 도발 지속 가능성”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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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 비공개회의서 보고

국회 참석한 국정원장 서훈 국가정보원장(가운데)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회의 준비를 하고 있다. 뒤편 왼쪽부터 김상균 2차장, 김준환 3차장의 모습도 보인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국회 참석한 국정원장 서훈 국가정보원장(가운데)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회의 준비를 하고 있다. 뒤편 왼쪽부터 김상균 2차장, 김준환 3차장의 모습도 보인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국가정보원은 이달 말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 등 추가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비핵화 실무협상이 개시되기 직전까지 북한이 신형 무기체계 성능을 개량할 목적으로 무기 실험을 지속하고 우리 군의 F-35A 배치와 한미 연합 군사훈련 등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야 정보위원들에 따르면, 국정원은 1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8월 말 북한과 미국 사이에 비핵화를 위한 실무협의가 있을 것이며, 그전까지는 미사일 도발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지난달 31일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국방부와 북한의 발표가 다른 것에 대해선 “비행 제원 특성상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하지만 북한 주장은 달라 추가 분석 중”이라고 국정원은 밝혔다고 한다. 또 북한군이 작전 운영 중인 잠수함정은 70여 척으로 대부분 동해기지에 집중돼 있으며 지난달 23일 공개한 신형 잠수함은 기존 잠수함을 개조했는지 새로 건조했는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해서 국정원은 “내용상 실익뿐 아니라 상징적 의미도 중대하므로 파기는 신중해야 한다”고 답해 정부·여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협정 파기론’에 선을 그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국가정보원#북한 미사일#시험 발사#북미 실무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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