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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환율, 두 달만에 최고치…美 파월 발언 영향
뉴시스
업데이트
2019-08-01 11:01
2019년 8월 1일 11시 01분
입력
2019-08-01 11:01
2019년 8월 1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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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가장 높아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년7개월만에 금리를 내렸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추가 인하 기대가 한 풀 꺾인 영향을 받았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3.1원) 대비 4.9원 오른 1188.0원에 출발했다. 장중에는 1191.1원까지 오르며 지난 5월31일(1193원) 이후 약 두 달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10년7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내렸다. 미국 기준금리는 2.25~2.50%에서 2.00~2.25%로 낮아졌다.
통상 미국 금리가 내리면 달러가 약세를 띄며 원·달러 환율도 하락한다. 하지만 환율이 상승한 이유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한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명확히 보험적인 측면”이라며 “장기적인 금리인하의 시작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최대 3차례까지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기대했지만 파월 의장의 언급으로 실망감이 번졌다.
1일 환율은 118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FOMC회의 이후 달러지수가 오르고 전반적으로 위험선호가 약화되며 환율도 상승할 전망”이라며 “다만 당국 경계가 강화되며 상단이 제한되는 점을 감안할 때 1180원대 후반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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