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靑 태도 참으로 의아스러워…경색 해소 의지 있나”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22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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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탄, 촉구만 하지 말고 야당에 손 내밀고 달래야"
"한국당에 돌아올 명분 주는 것은 여당과 청와대 몫"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참으로 의아스럽고 이해할 수 없는 게 청와대 태도라며 ”요즘 청와대 태도를 보면 경색 해소 의지가 있는지 진정성에 의문“이라고 일갈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임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밖으로 나간 한국당에 돌아올 명분을 만들어주는 것은 여당인 민주당과 청와대 몫“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추경 통과를 국회에 주문했다. 국회 파행 장기화로 추경안 시정 연설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고 있다고 개탄하고 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이런 태도는 정말 무책임하고 답답한 상황 인식“이라고 일갈했다.

오 원내대표는 ”국회를 열어야 추경 심의를 할 것 아닌가. 강 건너 불구경하듯 개탄, 촉구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 야당에 손내밀고 달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이 제안한 일대일 연쇄 영수회담을 받아야 한다. 김정은 위원장과는 일대일로 잘 만나면서 왜 야당 대표들과는 만남을 주저하나. 막힌 정국을 푸는 것은 여야정협의체가 아니라 일대일 연쇄 영수회담“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청와대 관계자들의 야당 자극 발언을 즉각 중단하라“라며 ”정국 경색을 해소하고 한국당을 국회로 끌어들이려면 어르고 달래는 게 좋지, 청와대가 앞장서서 야당 대표에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등 날선 발언을 내놓는 게 국회 정상화에 도움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은 추경안을 빨리 처리하라고 국회를 압박할 게 아니라 실패로 가고 있는 현 정부 경제 정책을 솔직히 인정하고 야당 협조를 구하는 게 보다 성숙한 태도이자 실제 경제를 살리는 길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 대해선 ”회동에서 나눴던 이야기를 가지고 어제와 오늘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자 내부 의견 조율 과정을 거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국회 정상화를 위한 진전된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주말 한국당 집회가 분수령이 될 듯하다. 한국당도 할 만큼 해서 출구전략을 모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주말을 전후로 3당 원내대표가 구체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게 일정을 조율할 생각이다. 원내대표 정례회동을 적극 부활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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