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 2019-2020] 숙명여대 기계시스템학부, 창의·융합능력 갖춘 여성공학도 양성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28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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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신산업 분야에 초점
인류의 삶을 향상시켜주는 수많은 첨단제품, 시스템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 지능을 가진 로봇, 무인자동차 등 국내외 IT기업들의 개발 경쟁도 치열하다. 미래사회 성장은 이런 신산업 분야 성공여부에 상당부분 달려 있다.

숙명여대 기계시스템학부는 미래 신산업 분야 기계·설비의 설계, 응용 역량을 갖춘 공학도를 양성하기 위해 2017년 설립됐다. PRIME(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 대형유형에 여대로는 유일하게 선정됨에 따라 확대 개편된 공과대학 소속의 학부이다. 대규모 정부지원으로 여성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학부는 특히 기술집약적인 소형 기기·설비 분야에 초점을 맞춘다. 질병 진단과 예방을 도와주는 헬스케어 시스템, 사람의 일을 대신 해주는 로봇,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되는 자율주행차,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는 친환경에너지 시스템 등이 그런 것들이다.

○ 헬스케어-스마트카-에너지 등 3개 트랙

교과과정은 전공기초를 다진 후 △헬스케어시스템 & 로봇 △스마트자동차 공학 △에너지시스템 공학 등 3개의 세부 전공트랙을 제시한다.

1학년은 전공에 대한 이해 과정이다. 물리, 화학, 미적분학, CAD, 프로그래밍기초 등을 배운다. 기초가 부족한 학생에겐 교수들이 수준별 멘토링을 해준다. 2~3학년 때 고체역학, 열역학, 유체역학, 동역학 등 4대 역학 과목을 이수한다. 또한 도면작성 및 해독, 제어설계, 회로 및 통신 등의 기술도 학습한다. 4학년은 캡스톤디자인 과목으로 전공역량을 완성한다. 기업체 및 연구실 인턴십을 수행할 수 있는 시기다.

학부는 연구참여 및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포함한 여름·겨울 계절학기를 운영한다. 또한 우수 학생들에게 ‘학부연구생’ 기회를 부여해, 기계공학의 핵심기술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최신 연구를 경험케 하고 있다.

학생들은 분야별 학회에 참여해 실무능력을 키우고 있다. 헬스케어학회에선 의료과학용 첨단 시스템의 지능형 특성을 파악, 혈관 내 이동이 가능한 소프트 마이크로로봇 개발 등을 연습한다. 스마트카학회는 미래형 모빌리티의 변화를 예측, 인간 중심의 미래차 설계 방향에 대해 탐구한다. 이밖에 로봇학회, 에너지학회 등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장학제도는 성적우수 장학금 등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국내외 기업, 국공립 연구기관과의 연계로 공동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산학연 장학생 지원을 한다. 학부는 세계의 명문 공과대학과의 교류도 추진 중이다.

○ 대기업과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 진출
학부는 2021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취업 진로는 미래형 자동차, 전자, 친환경에너지, 헬스케어, 지능형 로봇 관련 기업들이 꼽힌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에너지기술평가원 같은 정부출연기관이나 대학원 진학 후 학계에서 일할 수도 있다.

○ 나도 합격할 수 있다
2020학년도 모집정원은 50명이다. 수시에서 36명, 정시(나군)에서 14명을 선발한다. 2019학년도 입시경쟁률은 수시 논술우수자전형 34.8대1, 학생부종합 숙명인재전형 5.3대1, 정시 4.2대1을 기록했다.

기계시스템은 매우 실용적인 학문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은 자기소개서에 왜 기계공학을 선택하게 됐는지에 대한 내용을 충실히 담아야 한다. 과학이나 수학 과목은 암기에서 벗어나 원리를 이해하는 능력이 중요하며 영어실력도 필요하다.

○ 학과 포인트
학부 졸업생들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헬스케어로봇, 스마트카, 에너지시스템 등 기술집약적이고 고부가가치 산업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대형 기계·구조물 위주에서 소형기기로 중심축이 전환되는 산업의 트렌드는 여성공학도에 유리한 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서진 HOT100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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