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차관 29일 남북연락사무소 출근…소장회의 개최될지 주목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29일 0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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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연락사무소 소장회의 지난달 22일 마지막
북측 28일까지 소장·소장대리 관련 통보 안해
소장회의 개최시 현안 포괄적 의견 교환 예상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북측 철수 사태가 일단락된 지 닷새째인 29일 정례 소장회의가 개최될지 주목된다. 남북은 지난해 개소 이후 가급적 주 1회 소장회의를 개최해왔으나, 지난달 22일 회의를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고 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이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로 출근한다. 그러나 북측은 전날 오후까지 소장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 또는 소장 대리 격인 황충성·김광성 조평통 부장의 출근 여부에 관한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 철수 인원이 지난 25일 복귀한 이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연락대표 협의 채널은 매일 오전, 오후 정상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락대표 간 접촉에서는 문건을 주고받거나 일정을 협의하는 것 이상의 현안 논의는 이뤄지기 어렵다.

만약 이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가 열릴 경우 양측은 이산가족 화상상봉,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 등 남북 협력사업에 관한 의견을 포괄적으로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북측과의 협의 진행 상황과 무관하게 이산가족 화상상봉 등을 위해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준비는 모두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평양 정상회담 때 합의했던 내용을 토대로 화상상봉장 개·보수에 필요한 물품 구매 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과 협의가 시작되면 대북제재 면제 승인을 받은 이 물품들을 반출할 시기와 방식 등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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