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 방법, 정말 효과 있을까…종류와 부작용은?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3월 11일 08시 18분


코멘트
사진=동아일보 DB
사진=동아일보 DB
가수 홍진영의 언니 홍선영 씨가 시도한 다이어트 방법인 간헐적 단식이 화제다.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홍진영-홍선영 자매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선영 씨가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간헐적 단식으로 체중감량에 도전한 것.

홍선영 씨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식사를 했다. 홍선영은 "먹으면서 다이어트하는 것이 장점, 지금 맛을 기억해 밤에 배고플 때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간헐적 단식의 방법은 여러 가지다.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16 대 8, 5 대 2 방법이다. 16 대 8은 하루 중 8시간을 식사 가능한 시간으로 정해놓고 나머지 16시간 동안은 물만 마신다.

5 대 2 방법은 일주일 중 비연속적으로 2일을 선택해 저녁(혹은 아침, 저녁)에 제한된 열량(여성 500Cal, 남성 600Cal)을 섭취하고 나머지 5일은 평소처럼 식사한다.

간헐적 단식의 효과는 어떻게 나타날까. 김양현 고려대 안암병원 비만클리닉 교수(가정의학과)는 "간헐적 단식은 기본적으로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정돈해 주는 효과가 있다"며 "야식을 먹었던 사람들이 야식을 끊거나 불필요한 간식을 먹지 않게 되는 과정에서 다이어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간헐적 단식만 한다고 무조건 살이 빠지는 건 아니다. 열량 체크도 중요하다. 박민수 서울ND의원 원장은 "체중 감량은 열량 제한 없이 가능하지 않다"며 "간헐적 단식은 금식에 대한 보상심리로 정해진 시간이 되면 폭식을 할 가능성도 있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효과적인 체중감량을 위해선 생활습관부터 개선해야 한다. 평소 불규칙한 생활을 하지는 않은지, 잠자는 습관은 어떤지, 식후 불필요한 간식은 얼마나 먹는지, 자기 전에 먹는 습관은 없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