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엘사, 살인추위 美일리노이주서 경찰에 ‘체포’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31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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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서부와 중북부 지역이 영하 50도의 살인적 추위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이번 강추위를 몰고 온 혐의로 ‘겨울왕국’ 엘사가 또다시 경찰에 체포됐다. 엘사는 디즈니 영화 ‘겨울왕국’의 주인공으로, 모든 사물을 얼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여왕이다.

30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주(州) 매클레인 경찰서는 ‘엘사’로 분장한 여성이 경찰관에 체포되는 사진을 게재했다.

최근 미국 중서부와 중북부 지역에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닥쳐 지금까지 최소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 중북부 미네소타 노리스 캠프에 이날 최저기온이 영하 44.4도까지 떨어졌다. 체감온도로는 영하 53.8도까지 떨어져 북극 지역보다 더 추운 기온을 기록했다.

일리노이 주 당국은 30일 주(州) 전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한편 엘사는 지난 2015년 2월에도 강추위를 몰아온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하나한에서 체포됐다가 무혐의로 풀려난바 있다.

당시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하나한 경찰은 페이스북에 경찰이 엘사 분장을 한 여성을 체포해 경찰차로 인도하는 사진을 올렸다. 이 장면은 한 이벤트 회사의 협력으로 연출됐다.

이후 강추위가 발생할 때마다 엘사 체포 사진은 미국 각 지역 경찰서 SNS에서 활용돼 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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