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북한 핵사찰에서 직접적인 역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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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31일 0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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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 활동에 대한 정치적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북한 핵사찰에서 직접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노 유키야(天野之?) IAEA 사무총장은 “IAEA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검증할 수 있는 유일한 국제기구”라며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관한 한, 우리는 관련 국가들 간에 정치적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필수적인 검증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란 핵협정의 이행 상태도 감시하는 IAEA는 IAEA에 대한 이란 핵사찰 압박 시도는 “역효과를 낳을 것이며 극도로 해롭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체결된 이란 핵협정에 강경한 반대를 나타내 왔던 이스라엘은 IAEA가 이란의 ‘비밀 핵창고’와 여타 지역을 방문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부도 이와 유사한 요구를 해 왔다.

IAEA는 이 같은 요구에 발끈해했지만 신중한 표현으로 관련 정보를 액면 그대로 취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평가한다고만 밝혔다.

하지만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개한 연설문에서 “우리의 신뢰성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핵 검증에서 IAEA에 압력을 가하거나 정밀 관리의 압력을 가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역효과를 낼 것이고 매우 해로울 것이다”고 밝혔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다만 IAEA를 상대로 구체적으로 어떤 시도가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란이 협정의 목표를 지속적으로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국 정보당국이 이란에 대해 지나치게 수동적이고 순진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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