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행안부, 버닝썬-강남경찰서 유착 의혹 즉각 조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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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30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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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최고위원. 사진=동아일보DB
하태경 최고위원. 사진=동아일보DB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행정안전부는 버닝썬 클럽과 강남서의 유착의혹을 즉각 조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30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하 최고위원은 "행안부는 버닝썬 클럽과 강남경찰서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 즉각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라며 "어제 제가 관련 영상을 봤는데 피해자 김모 씨의 진술을 100% 다 신뢰할 수는 없지만 피해자 김 씨가 클럽 관계자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경찰은 여기에 피해자 김 씨에게 2차 폭행을 가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질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을 보면 경찰은 피해자의 호소는 철저히 외면하고 클럽 측의 이야기만 절대적으로 맹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찰과 클럽이 특수 관계가 아니라면 이해하기 힘든 모습이 연출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하 최고위원은 "2009년에도 강남서 역삼지구대는 유흥업소로부터 매달 금품 상납을 받고 단속을 무마해준 사실이 적발돼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라며 "혹여나 2009년 사건의 재판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다. 이번에도 버닝썬 클럽과 강남서의 유착관계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행안부에서는 의혹 없이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른바 '버닝썬 사건'은 지난해 11월 24일 김상교 씨(29)가 서울 강남구에 있는 클럽 '버닝썬'에서 클럽 직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알려진 사건이다. 김 씨는 이후 경찰에게도 경찰차, 경찰서 등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남경찰서 측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일부 공개된 현장 영상을 보았을 때 정당하지 못한 공무집행이라고 비쳐질 소지가 있어 안타깝다"라며 "현장 출동 경찰관은 김 모씨가 폭언과 고성으로 업무 방해를 하고 있었고 현행범으로 체포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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