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폭행사건 ‘버닝썬’ 클럽서 ‘생일파티’…누리꾼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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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9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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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사진=동아일보 DB
승리. 사진=동아일보 DB
클럽 '버닝썬'을 운영을 하는 그룹 '빅뱅' 승리가 폭행 사건이 발생한 한 달 후 '버닝썬'에서 생일 파티를 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지난해 11월 24일에 발생한 '버닝썬 폭행사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클럽 보안요원들이 손님 김상교 씨(29)를 밖으로 끌고 나와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 후 김 씨는 클럽 이사 장모 씨로부터 머리와 복부 등을 수차례 폭행 당했다.

장 씨와 보안요원들이 클럽으로 들어간 후 김 씨는 112에 신고했다.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클럽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더니 김 씨에게 수갑을 채웠다.

김 씨는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먼저 (내게 수갑을)채우려고 했다. 그냥 취객 취급을 하면서. 보안요원들은 '자기네들은 때린 적 없다'고(한다)"고 억울해 했다.

클럽 측은 경찰에 "김 씨가 성추행을 했느니 안 했느니를 놓고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김 씨를 밖으로 데려고 나와 때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김 씨는 매우 흥분된 상태에서 쓰레기를 버리고 뭘 발로 차고 (클럽) 업무 방해를 하고 있었다"라며 "클럽 측에서 업무 방해 부분 피해를 주장해서 제지하는 과정에서 체포에 응하지 않으니까 현행범 체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을 쌍방폭행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클럽 안에서 벌어진 김 씨의 성추행 혐의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폭행 사건이 해결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빅뱅 승리가 '버닝썬'에서 생일파티를 연 사진이 공개됐다. 한 클럽 커뮤니티에는 지난달 19일 '승리 생파 파티사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서 승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 싸여 생일 축하를 받았다. 승리는 1990년 12월 12일 생이다.

한달 후인 1월 14일에도 승리는 버닝썬에 등장했다. 클럽 커뮤니티, SNS에는 이날 그가 무대에서 DJ들과 마이크를 들고 춤을 추는 영상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클럽 폭행 사건이 안 끝났는데 거기서 생일파티?", "승리가 빨리 입장 밝혀야겠다", "승리가 폭행 사건을 몰랐을 수도", "승리가 클럽 운영한다고 했으니 이런 상황은 알았겠지. 직접 해명하길", "도대체 이 클럽은 어떻게 운영되는 거냐", "클럽 무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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