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딸 같아” 소이현, 도플갱어 동생 결혼 반대한 사연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29일 11시 03분


코멘트
SBS © 뉴스1
SBS © 뉴스1
배우 소이현의 동생 조우리씨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등장해 화제다.

지난 28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된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친정집을 방문한 소이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들은 소이현을 맞이하는 여성의 모습을 보며 깜짝 놀랐다. 소이현과 똑닮은 외모와 목소리에 “집에 있던 사람이 소이현씨인 줄”이라고 말한 것. 소이현도 “저인 줄 아셨어요? 남편도 목소리 듣고 속는다”며 “2세 차이 동생인데 엄청 딸 같다. 동생이 일찍 결혼했다”고 말했다.

소이현 동생 조우리씨는 자신의 결혼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조우리씨는 대학교를 졸업한 뒤 25세에 7세 연상의 남자친구와 결혼했다. 이에 조우리씨는 “언니가 내 머리끄덩이를 잡고 목걸이도 잡아 뜯었다”고 폭로했고, 소이현 어머니는 “(말려도) 그래도 가더라”며 씁쓸해 했다. 소이현은 “내가 반대를 좀 했다. 동생이 그땐 너무 어렸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소이현은 “그때 신쿤(조우리씨 남편)이 음악한다고 잠깐 퇴사를 해서 무직 상태였다”며 “그래서 엄마한테 내가 진짜 많이 혼났다. 나 때문에 만났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조우리씨는 “아버지가 남편을 처음 보고 ‘이거 뭐야?’라고 했다”고 말했고, 소이현 아버지는 “간다는데 어떡하냐. 착잡했지만 어떡할 거냐”며 “내 딸이 좋다는데 어떻게 말릴 수가 없다”고 고백했다.

소이현은 “내가 당시 동생을 엄하게 키웠다. 딸 둘을 어머니가 먼저 내보냈다. 당시 내가 20세 때였고 동생이 18세였다. 내 눈엔 아기였는데 지금도 아기 같다”며 “동생 출근할 때도 내가 다 챙겼다. 출근해서 보내고 나면 밥 해서 기다리고 있다가 먹이고 했다. 거의 자식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동생 통금시간이 오후 9시였다. 퇴근하고 데이트 시간이 3시간 밖에 없었는데 오후 8시부터 전화하기 시작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조우리씨 남편은 “짧은 시간에도 이뤄질 수 있는 건 다 이뤄진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그러자 인교진은 조우리씨에게 “처제 혹시 월차 내고 회사 간 척 하고 데이트도 했냐”고 물었고, 조우리씨는 “했지 했지”라고 답해 소이현 가족을 모두 놀라게 했다. 소이현은 “넌 언니한테 다 얘기하는 애였는데”라며 배신감에 놀라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조우리씨 남편은 “1박2일 친구와 여행 간다 하고 저와도 갔었다”고 고백했고, 소이현 아버지는 “나는 얘를 FM으로 믿었는데 가끔 AM”이라 말하며 씁쓸해 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