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60% “셧다운? 나라 잘못된 방향 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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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8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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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뉴스·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
50%가 “미 셧다운은 트럼프 잘못” 답변

사상 최장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사태가 벌어지는 와중에 미국인들 10명 중 6명이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3일 셧다운 종료 직전 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8%의 미국인만이 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 가장 낮은 비율이다. 반면 63%는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해 트럼프 집권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또 미국에 대해 토론할 때 어떤 단어로 미국 상황을 묘사하느냐는 질문에 68%가 ‘재난’ ‘분열’ ‘하락’ 등 부정적인 단어의 답을 했고 17%만이 긍정적인 단어나 구절을 제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43%를 기록했다. 이는 12월 지지율과 동일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54%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20~23일 미국 성인 9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 25일 35일간의 셧다운 사태가 종료되기 직전이다. 셧다운에 대해서는 50%가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이 더 크다고 답했고 37%는 민주당의 잘못을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에 대한 의구심도 컸다. 28%가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맞는 개인적 자질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 반면 50%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질에 대해 8가지 항목으로 점수를 매긴 결과 미국 국민과 대화할 때 직설적이고 솔직함(43%) 등은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28%), 개인적인 높은 윤리 기준을 가졌다(24%) 등에 대한 점수는 낮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8가지 항목 모두에서 50% 이하를 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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