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월드컵 첫 금메달…스켈레톤 랭킹 1위로 우뚝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25일 22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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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켈레톤에서 한국 썰매 역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던 ‘아이언맨’ 윤성빈(25·강원도청)이 2018~2019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윤성빈은 25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스켈레톤 월드컵 6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15초96을 기록해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2분16초16)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1차 시기에서 4초78로 전체 참가 선수(25명) 중 가장 빠른 스타트를 기록한 윤성빈은 모든 구간을 가장 빠르게 주파하며 1위(1분8초20)를 기록했다. 이어진 2차 시기에서 윤성빈은 안정적 주행을 바탕으로 3위(1분7초76)를 기록해 1, 2차 시기 합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윤성빈은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린 끝에 마침내 정상 자리에 올랐다. 1, 2차 대회에서 연속 동메달을 딴 윤성빈은 3, 5차 대회에서 연속 은메달을 차지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윤성빈은 “지난 시즌에도 이 트랙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있기 때문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경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대회에서도 이번 대회의 감각을 유지해 좋은 성적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시즌 첫 금메달로 기세가 오른 윤성빈은 남은 월드컵 시리즈의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월드컵 7차 대회는 다음달 17일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다.

한편 윤성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IBSF 랭킹포인트 225점을 획득했다. 그는 랭킹포인트 총점 1045점을 기록하며 트레티아코프(랭킹포인트 1044점)를 1점 차로 제치고 스켈레톤 남자 부문 월드컵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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