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기술 혁명 뒤엔 늘 세계대전…제3차 세계대전 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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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5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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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은 3차 기술 혁명이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5일 차이나타임즈 등에 따르면, 마윈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과학기술은 우리 인류에게 있어 위대한 것이라고 믿는다"면서도 기술혁신이 가진 양면성을 지적했다.

마윈 회장은 "역사는 기술 혁신이 세계 갈등의 주요 원인이 됐음을 보여준다"며 "1차 세계대전은 최초의 과학 기술 혁명 때문에 일어났으며, 2차 과학기술 혁명은 2차 세계대전에 기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세 번째 기술 혁명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가 거기에 와있다"고 말했다.

마윈 회장은 2017 년 6월에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게이트웨이 17’ 콘퍼런스 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공 지능(AI)의 발전이 제 3차 세계 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AI와 기계의 학습이 끊임없이 인간의 영역을 선점함에 따라 3차 세계 대전이 올 수도 있다면서 "우리는 기계로 하여금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Elon Musk) 역시 2017년 9월 트위터에 'AI를 주도하는 국가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코멘트를 링크한 뒤 "내 생각에는 인공지능의 우위를 둘러싼 국가 차원의 경쟁이 제3차 세계대전의 원인이 될 것 같다"며 "중국, 러시아 그리고 컴퓨터 과학에 능한 모든 나라가 그 대상"이라고 밝힌바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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