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靑 설 선물 포장 쓰레기 어쩔… ” 과대포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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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4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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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 SNS
녹색연합 SNS
야생동식물 보호운동 등을 하는 녹색연합이 청와대에서 받은 선 선물 포장에 대해 "과대포장"이라며 지적했다.

녹색연합은 23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환경을 위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녹색연합으로 청와대의 설 선물이 도착했다"라며 네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전통한과, 다식세트와 전통술이 왔다. 맛있게 먹긴 했는데 내용물에 비해 너무 많은 포장 쓰레기 어쩔... 추석엔 그냥 쌀로 주시면 어떨지"라며 "#설선물_포장의_나쁜예 #과대포장#대한민국 #청와대 #환경부 #플라스틱제로 #제로웨이스트"라고 적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다 먹은 다식세트의 플라스틱 포장재와 술을 담은 포장지 등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청와대 선물세트 이미지 봤을 때도 그렇게 느꼈는데 포장 쓰레기가 많네요", "쓰레기가 꽤 나오네요"라며 과대포장 주장을 동의하는 댓글을 남겼다.

반면 "원래 선물 받은 사람이 준 사람한테 쓰레기 이야기를 하나? 처음 보는 매너다", "다음부턴 그냥 받지 마라. 아니면 먹질 말던가", "고맙다는 인사도 없네", "먹기는 먹고 싶고 욕도 하고 싶고 그 와중에 청와대에서 받았다고 자랑은 하고 싶고. 청와대 태그 못 잃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인사도 없네", "쌀 직접 사 먹어요", "간소하게 보내면 이게 대통령이 보내는 선물 클라스냐 난리칠텐데...", "쌀포대도 쓰레긴데...", "설 선물이고 깨질 수도 있는데 포장은 당연한 거 아닌가요?"라며 녹색연합 글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한편 22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설 명절 선물세트를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설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설렘이 큰 새해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함께 잘 사는 사회 새로운 100년의 시작으로 만들자’ 는 인사말과 함께 각 분야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과 국가유공자, 사회적 배려계층 등 1만 여명에게 선물을 보냈다.

올해 설 선물은 우리나라의 전통식품 5종 세트로 구성했다. 경남 함양의 솔송주, 강원 강릉의 고시볼, 전남 담양의 약과와 다식, 충북 보은의 유과 등 오랫동안 각 지역에서 우수 전통식품으로 사랑받아온 식품으로 구성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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