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유노윤호 공황장애 원인 ‘독극물 테러’ 뭐기에?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월 24일 11시 06분


코멘트
가수 유노윤호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과거 독극물 테러로 인해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유노윤호는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열정과 치열사이’ 특집에 출연했다.

이 방송에서 유노윤호는 "저도 사람이다 보니 ‘이거 위험한데’하면서 나를 짓누르는 순간이 있다"며 독극물 테러 사건을 떠올렸다.

그는 "2006년 음료수 테러 사건을 겪고 공황장애가 왔다. 한동안 오렌지 주스를 못 마셨다"며 "어느 날 그런 내 자신이 너무 화가 나더라. 일단 그 장소에 가면 답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의 병이 문제라고 생각해서, 근본적이 문제를 해결하자고 마음먹었다"며 "똑같은 오렌지 주스를 10개 준비해서 뚜껑을 열었는데 손이 덜덜 떨리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서 지면 내 자신에게 진다, 평생 오렌지 주스를 못 마시겠다 싶어서 떨리는 손을 참고 그냥 마셨다"고 밝혔다.

지금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그는 "한 번에 좋아졌다는 건 거짓말이고, 점점 좋아지더라. 지금은 뚜껑을 따고 한 번에 원샷을 할 수 있다"라고 트라우마를 극복한 사연을 밝혔다.

유노윤호는 또 "아침마다 ‘오늘 하루 이겨내자’라는 마음으로 (저금통에)동전을 넣으며 극복한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지난 2006년 방송국 대기실에서 스태프로 위장한 20대 여성이 건네 준 음료수를 마신 후 피가 섞인 구토를 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사결과 유노윤호가 마신 음료수에서 본드 성분이 검출 돼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테러를 한 여성은 사건 다음날 경찰에 자수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