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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비건 파트너 변화 기류…北최선희 대신 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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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비건 파트너 변화 기류…北최선희 대신 박철?

뉴스1입력 2019-01-23 18:09수정 2019-01-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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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비건, 최근 지명된 카운터파트 만나”
“박철은 아태 부위원장” 채널 다각화 가능성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면담하는 사진이 19일(현지시간 ) 공개됐다. 왼쪽 전면부터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박철이란 이름의 북한 당국자. (댄 스캐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담당국장 트위터)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북미 협상 카운터파트가 바뀔 가능성이 감지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화상 연결로 진행한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기조연설 및 질의응답에서 북미 협상과 관련해 “김영철(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주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우리는 추가적인 진전을 이뤘다”며 “김영철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면담 자리에서뿐 아니라 비건 대표가 최근에(newly) 지명된 그의 카운터파트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건 대표와 카운터파트는 북미 정상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제시한 것들을 달성하기 위한 복잡한 이슈들을 논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의 댄 스캐비노 주니어 소셜미디어 담당국장이 20일 공개한 면담 사진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 맞은편에는 비건 대표, 폼페이오 장관, 김영철 부위원장과 박철이란 인물이 차례로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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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은 비건의 카운터파트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자리 배치로 보면 김 부위원장 옆에 두 손을 모으고 앉아있는 박철이 비건의 카운터파트일 가능성이 높다.

박철의 직책도 비건 대표의 카운터파트 역할에 부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외교 소식통은 “박철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의 부위원장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태는 미국·일본 등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창구 기능을 해 온 기구로, 2000년대 들어 금강산 관광 등을 주관하는 대남기구 역할도 해왔다. 아태 위원장은 김영철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다.

김 부위원장 방미에 동행한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 역시 아태 실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만큼, 아태 부위원장이 협상팀에 합류할 수 있단 관측이다.

스캐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이 사진을 올릴 때 김영철을 ‘노동당 부위원장 겸 아태 위원장’으로 소개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통일전선부장 직책보다 아태 위원장을 앞세운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당국도 박철의 직책을 아태 부위원장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다만 “공식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면담 때 배석한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가 비건 대표의 새 카운터파트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전 대사는 김성혜 실장과 함께 박철의 오른편에 앉았다.

동시에 박철 또는 김혁철이 비건의 새 카운터파트라고 하더라도, 기존에 카운터파트로 여겨져온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역할을 대신하리라고 예단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선희-비건 채널에 더해 추가로 대화 채널이 만들어진 것일 수 있어서다.

최 부상과 비건 대표는 지난 19~21일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의 하크홀름순트 휴양시설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해 2박3일간 실무협상을 벌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보스포럼에서 “주말 사이 스웨덴에서 열린 일련의 논의도 마무리됐다”며 “조금 더 진전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북미가 2월 말 열기로 한 2차 북미정상회담 전까지 박철-비건, 최선희-비건 채널 등 여러 채널을 활용해 회담 준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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