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美 등지서 ‘슈퍼 블러디 늑대 달’ 뜬다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21일 18시 17분


코멘트

20일 유럽과 아프리카, 미 대륙서 관측
21일 밤도 수시간 나타날 예정

지난 20일(현지시간) 밤에 유럽과 아프리카, 미 대륙에서 유난히 큰 달이 월식으로 완전히 가려졌다가 붉은 색과 오렌지 색, 그리고 분홍색으로 물든 채 다시 환하게 빛나는 장관을 연출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평상시보다 더 크고 밝은 ‘슈퍼 문’인 데다가 1월에 나타나는 월식을 뜻하는 ‘늑대달’이면서, 붉은 핏빛으로 물들었기에 ‘블러디 문’이기도 해 ‘슈퍼 블러디 늑대달’(Super blood wolf moon)로 불렸다. 이 달은 21일에도 짧게 몇시간 뜰 예정이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20일 월식은 3시간동안 지속됐다. 첫 한시간 동안 달은 서서히 지구 그림자에 삼켜졌다. 그후 한시간 동안 달은 보이지 않았지만 빨강, 오렌지, 분홍색으로 주변이 물들었다. 그후 달은 1시간 동안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며 평소보다 크고 붉게 물든 모습을 뽐냈다. 이날 달은 지구로부터 22만2000마일(35만8000㎞) 떨어져 평소보다 훨씬 거리가 가까웠다.

달이 붉은색이었던 이유는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를 지나가고 있어 태양이 달을 직접 비추지 않아 빛이 산란되었기 때문이라고 과학자들은 설명했다. 이날 밤은 유난히 구름없이 맑아 금성과 목성도 밤하늘에 밝게 빛났다.

천문학자들은 개기(완전) 월식 또는 부분 월식은 1년에 평균 두번 발생하지만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그래서 20일과 21일 경우처럼 완전한 월식을 지구상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는 것은 희귀한 사례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