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한자리 낮은 지지율 ‘요지부동’…장밋빛 전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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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1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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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형 비례제 홍보 통해 구도 바꾸기 시도하지만 효과 미미
정계개편 필요성도 나오지만 주도 가능성에는 물음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강남역에서 손다방 푸드트럭에 올라 시민들에게 커피와 차를 나눠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홍보하고 있다.  왼쪽은 주승용 의원.2019.1.17/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강남역에서 손다방 푸드트럭에 올라 시민들에게 커피와 차를 나눠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홍보하고 있다. 왼쪽은 주승용 의원.2019.1.17/뉴스1 © News1
‘6.3%’

바른미래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당 홍보를 위해 전국을 누비고 있지만 21일 지지율은 여전히 5~7%대 박스권에서 요지부동이다.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광주로 내려가 ‘호남지역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및 광주시 상인연합회 회장단 간담회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점심시간을 활용해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홍보 캠페인인 ‘손다방에서 만납시다’를 가졌다. 바른미래당의 주요 지지층으로 꼽히는 2040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의 필요성을 알리는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특히 이와 맞물리는 의원 정수 확대 문제를 두고 여론의 반대가 높은 것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자체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 보고 있다.

정치권의 변화 필요성에는 국민 모두가 동의하고 있는 만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홍보하는 것으로 여론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바른미래당은 광주 이전에도 서울의 신촌·여의도·강남, 부산 서면 등을 누비며 홍보 활동을 했으며 오는 22일에는 대전, 24일에는 청주 등 충청권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이같은 노력에도 국민적 관심은 높아지지 않는 모습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14~1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2019년 1월3주차 주간집계 결과,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0.1%p 내린 6.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 무선·유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6.8%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정치권의 중심에서도 점차 멀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손혜원·서영교 의원 등의 도덕성 문제로 논란을 겪고 있고, 자유한국당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기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는 반면 바른미래당은 정국을 주도할 이렇다 할 이슈가 없는 상황이다.

당 조직 정비에 집중한다고 하고 있지만 지역위원장도 253개 지역구 중 87개만 겨우 임명한 상태며 이들도 대부분 기존 지역위원장을 다시 선발 과정을 거친 인사들이다.

유승민 전 대표가 공식 행보에 기지개를 켜면서 기대감을 일으켰지만 이에 대한 효과도 미약한 양상이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당의 사활을 걸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실패할 경우 결국 야권 정계개편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러나 지지율이 현재와 같이 저조하면 과연 정계개편을 주도할 수 있을지도 물음표가 붙는다. 이를 타개할 특별한 카드도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다만 바른미래당은 여전히 장밋빛 전망을 하고 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경북 안동에서 경북도당 신년하례회에 참석하고 손다방을 열었는데 350명에서 400명 정도가 참석했다”며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기대가 경상도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되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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