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워싱턴·스톡홀름서 ‘투트랙’회담…정상회담 의제·일정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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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9일 0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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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북미 고위급 외교관, 스톡홀름서 주말까지 협상”
이도훈 본부장, 스웨덴으로 떠난듯…워싱턴선 고위급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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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간 북핵 회담이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투트랙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측 북핵 수석대표가 스웨덴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져 남북미 3개국 대표의 회동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핵 협상 실무를 담당해온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17일부터 반관반민 성격의 1.5트랙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스톡홀름에 체류하고 있다. 스웨덴의 유력지 다옌스 뉘헤테르는 미국 측 북핵 협상 대표인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도 스톡홀름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 북미의 고위급 외교관들이 스톡홀름에서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또 다옌스 뉘헤테르는 “수개월 동안 비밀리에 계획된 이번 협상은 전날(17일) 시작됐으며,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지난해 8월 임명된 이후 최 부상과 이번에 처음 대면하게 됐다. 두 사람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상응조치를 둘러싼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에는 북미정상회담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전일 오후 도착, 이날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앞두고 있다.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시기와 장소 등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 중순 이후 베트남 개최가 유력시된다.

오후에는 백악관을 방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면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과의 면담 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를 전격 발표할 것이란 기대도 내놓고 있다.

특히, 스웨덴에선 북미 회담뿐 아니라 남북, 남북미 간 회동도 연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 측 북핵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8일 스웨덴으로 출국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스웨덴에서 3개국 대표가 회동하게 되면 종전선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논의가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도훈 본부장은 17일 오후 비건 대표로부터 전화를 받고 유선협의를 가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통화에서 미측은 김영철 부위원장이 18일부터 방미, 폼페오 장관과 고위급 회담 등 일정을 가질 예정임을 설명했고, 한미 양측은 이번 회담 후 조속히 만남을 갖고 이번 회담 결과를 신속히 공유하는 한편, 향후 추진방향을 조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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