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北비핵화 성과 못내면 긴장국면 전환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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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6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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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한미동맹·확고한 국방태세 유지…기회·도전 대비”
“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 한반도 안보환경 변화 추동력”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16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국국가전략연구원-미국 브루킹스연구소 국제회의 참가자들 오찬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2019.1.16/뉴스1 © News1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16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국국가전략연구원-미국 브루킹스연구소 국제회의 참가자들 오찬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2019.1.16/뉴스1 © News1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6일 지난해부터 이어진 한반도 평화 분위기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비핵화 노력이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과거처럼 긴장 국면으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국국가전략연구원·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국제회의’ 참석자들과의 오찬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정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기회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외교적·군사적 노력을 통해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가 이루어진다면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기회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노력들이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남북 관계와 한반도 주변 안보상황이 다시 긴장 국면으로 전환되는 도전의 한 해가 될 수도 있다”며 “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와 확고한 국방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모든 ‘기회와 도전’에 완벽하게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한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 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로 나아간다는 확고한 의지를 강조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시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평화와 번영을 향한 한반도 안보상황의 변화는 새로운 추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미동맹은 앞으로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우리 군은 안보상황의 변화 속에서도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본연의 임무를 완수하여 정부 노력을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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