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北, 아시아산림협력기구·세계산림총회 참여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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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6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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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정착 의지 세계로 발신하자”

이낙연 총리가 ‘국민과 함께하는 숲 속의 한반도 만들기’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총리,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 문국현 산림청 남북산림협력자문위원장,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 News1
이낙연 총리가 ‘국민과 함께하는 숲 속의 한반도 만들기’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총리,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 문국현 산림청 남북산림협력자문위원장,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 News1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우리가 주도해 만든 아시아산림협력기구와 2021년 우리가 주최하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 북한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민과 함께 하는 숲속의 한반도 만들기’ 심포지엄에서 “이런 기회를 통해 남북이 함께 한반도 산림회복과 평화정착의 의지를 세계로 발신하기를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남북 산림협력은 북한으로서는 홍수와 가뭄의 피해를 줄이고 식량 생산을 늘릴 수 있으며 임농복합 사업으로 산림자원과 식량을 더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발 미세먼지를 줄이고 온실가스감축에 도움을 받으며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2010년 이명박 정부의 5?24조치로 남북의 모든 교류협력이 중단된 가운데서도 산림협력은 5년 후에 재개됐다”며 “남북 교류협력 가운데 가장 쉽고 비정치적이며 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업이 바로 산림협력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에서 산림협력이 정식으로 합의돼 최근 급물살을 타게 됐다. 남북 산림관계자들은 다섯 차례나 만나 북한 양묘장 현대화, 임농복합단지 조성, 병충해 방제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총리는 “올해는 남북 산림협력을 위해 강원도 고성에 양묘장이 추가 설치되고 종자저장시설도 설계될 예정”이라며 “산림청은 남북산림협력단을 설치하기로 전날(16일) 국무회의에서 결정하는 등 남북 간 협의와 국제사회의 기류에 따라 산림협력은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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