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낚시꾼, 아시아 넘어 세계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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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성, PGA 페블비치 특별초청… 명사들 동반 프로암서 스윙 뽐내
美 SNS서도 유명… 추가출전 추진

‘낚시꾼 골퍼’ 최호성(46·사진)이 새해 들어서도 지구촌 필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호성은 꿈에 그리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무대를 처음 밟게 됐다. 다음 달 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 특별 초대를 받았다.

스티브 존슨 대회 운영위원장은 최호성에게 보낸 초청장에서 “색다른 낚시꾼 스윙을 우리 팬들에게 보여주게 돼 흥분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호성에게 보낸 AT&T 페블비치 프로암 초청장
최호성에게 보낸 AT&T 페블비치 프로암 초청장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에 있는 세계적인 명문 코스인 페블비치에서 치러지는 이 대회는 가수, 코미디언, 영화배우, 연주가,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이 프로 선수와 함께 경기를 벌이는 독특한 방식이다. 최호성은 자신의 개성과 끼를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출전을 주선한 재미교포 램퍼트 심 씨는 “최호성은 미국에서도 SNS 레전드로 불릴 정도로 관심이 높다. 대회 때 큰 반향을 일으킬 것 같다. 다른 PGA투어 출전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호성은 비거리 약점을 만회하기 위한 스윙 후 동작이 마치 낚싯대를 잡아채는 모습 같다고 해서 ‘낚시꾼 골퍼’라는 별명이 붙었다. 어떤 골프 교과서에서도 볼 수 없는 스윙을 앞세워 그는 지난해 11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카시오월드오픈에서 우승한 데 힘입어 지난 시즌 역대 최다인 상금 10위로 마치는 성과를 거뒀다.

반가운 소식을 접한 최호성은 17일 개막하는 일본프로골프 개막전과 아시안투어를 겸하는 싱가포르오픈 출전을 위해 현재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다. 새해 첫 대회를 앞둔 최호성은 “큰 영광이다. 누구와 치더라도 멋진 추억이 될 것이다. 어디서든 즐거움을 주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오픈 홈페이지에 소개된 최호성 스토리
싱가포르오픈 홈페이지에 소개된 최호성 스토리
싱가포르오픈도 대회 개막에 앞서 홈페이지에 최호성 사진과 스토리를 비중 있게 다뤘다. 대회 측은 소셜미디어에서 거센 돌풍을 일으킨 최호성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흥행카드가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미국프로골프투어#pga투어#최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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