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황교안, 군복무도 빠져나가고…대통령 되려면 군복무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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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4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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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사사건건’ 캡처.
KBS1 ‘사사건건’ 캡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자유한국당 입당을 앞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다음 대선에 출마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4일 KBS1 '사사건건'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황교안 전 총리와 가깝다. 국회에서 답변하는 거 보면 매끄럽게 잘 한다. 능력은 인정한다"면서도 "최소한 대통령이 되려면 군복무는 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것도 빠져나가고. 그러면 이 나라는 뱀장어만 출세하는…"이라고 말했다.

2015년 당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대학생 시절 만성 담마진(두드러기) 질환으로 병역이 면제된 사유를 추궁당하자 "병역 비리 의혹은 전혀 없고, 그럴 집안도 상황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대학에 들어가면서 담마진이란 병이 생겨서 그 이후도 17년 동안 치료했다"며 "신검장에 갔는데 ‘여러 정밀검사를 해야겠다’고 했고, 등을 좀 벗기고 검사도 하고 여러 의학적인 검사를 한 다음 병역면제 결정이 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황 전 총리가 한국당 대표는 될 거다. (한국당에) 박근혜 파가 많으니까 그러나 시대정신에 어긋난다. 그래서 대선은 어려울 거다"라며 "시대정신은 국민이 평가한다. 태극기 부대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도 인정해야 한다. 그런데 그분들은 소수다. 소수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이 되는 경우는 없다. 저는 최소한 일국의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면 역사의식과 시대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황 전 총리의 한국당 입당 기자회견은 15일 예정돼 있다. 한국당 전당대회는 2월 27일에 열릴 예정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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