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성폭행 피소 ‘아이돌 아버지 셰프’, 네티즌 수사대가 찾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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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1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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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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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온라인에선 이른바 네티즌 수사대의 ‘아이돌 아버지 셰프’ 찾기 열기가 뜨겁다.

한 아이돌 그룹 멤버의 아버지가 셰프인데,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날 전해졌기 때문이다. 문제의 아이돌 아버지는 방송 출연 경력이 있는 셰프라는 정보까지 더해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방송 출연 경력이 있다", "남양주에서 식당을 운영했다” 등을 토대로 A 셰프의 정체를 찾아 나섰다. 실제 10일부터 11일 오전 현재까지 유명 포털사이트에는 ‘아이돌 아버지 셰프’라는 검색어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이를 특정해 공유하고 있다.

그러면서“근데 이분 그렇게 안 봤는데.. 딸들이 참 배신감 느끼겠네요”, ”누군지 너무 뻔히 알겠다”, “아버지가 딸들 앞길을 막네”라고 비판했다.

다만 “무고죄로 피해 받는 사람도 많다 좀 지켜보자”, “9월에 고소장 접수됐는데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증거가 안 나오고 있다.. 무턱대고 추측성 댓글 다는 건 아닌 것 같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이도 많다.

한편 10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모 식당에서 직원으로 일하던 중 오너이자 셰프인 A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검찰에 접수됐다.

고소장에는 해당 여성이 지난해 가게 안과 외부에서 상습적으로 성추행과 폭행,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사건을 남양주 경찰서로 내려 보내 조사하게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가해자 측 양쪽을 불러 조사를 마쳤고, 현재까지 뚜렷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통신 자료 등을 확보해 진술과 대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변주영 동아닷컴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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