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정권 2기 출범…美·EU “인정 못한다”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11일 0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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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불법 출범 마두로 독재정권 불인정”
모게리니 “지난해 5월 대선 신뢰성 상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전례없는 경제 위기와 외교적 고립 속에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대법원에서 박수갈채 속에 “베네수엘라 국민을 대표할 것을 맹세한다”면서 취임선서를 했다.

이 자리에는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등 남미 좌파 정상들이 참석했다.

마두로 정권 2기 출범 소식을 접한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일제히 반발했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마두로 독재정권의 불법적인 출범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린 부패한 (마두로) 정권을 더욱 압박할 것이며 (베네수엘라의) 민주적인 의회를 지지하고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페데리카 모헤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EU를 대신한 성명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오늘 비민주적인 선거를 바탕으로 받은 새로운 권한을 시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5월 (베네수엘라) 대선의 결과는 신뢰성을 잃었다”며 마두로 대통령이 새로운 투표를 실시하라는 국제적인 요구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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