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사망’ 진형, R&B가수 데뷔→군악대→美 유학→트로트 그룹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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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8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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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형 SNS
사진=진형 SNS
8일 새벽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진형은 중학생 시절 춤을 추면서 가수의 꿈을 키운 트로트 가수다.

백제예술대학에서 실용음악을 공부한 진형은 2006년 싱글 앨범 ‘이별을 알리다’로 데뷔했다. 이 때만 해도 진형은 트로트가 아닌 R&B 풍 노래를 불렀다.

활동을 하다가 군악대 소속으로 국방의 의무를 마친 진형은 가요계 복귀를 망설이다가 미국 유학길에 올라 작·편곡을 공부했다.

우연치 않게 트로트 시장에 발을 들여 놓게 된 진형은 트로트 그룹 ‘사인방’ 제의를 받고 수락했다.

진형은 2015년 언론 인터뷰에서 “트로트를 한다고 해서 ‘엇, 트로트팀이잖아’라는 느낌보다는 ‘음악을 잘하는 놈들이구나’라는 인상을 드리면서도 엔터테이너적인 요소를 전해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이후 멤버 종호, 경민, 지훈이 탈퇴하면서 사인방은 자연스럽게 해체됐다.

해체의 아픔을 극복하고 지난해 결혼에 골인한 진형은 8일 새벽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눈을 감았다. 향년 33세.

진형의 아내는 이날 진형의 소셜미디어에 “사랑하는 내 신랑.. 너무 보고 싶다. 그렇게 예뻐하는 율이 쿤이 모모. 그리고 저 두고 뭐가 그렇게 급하다고... 너무 보고 싶어 여보...”라고 적으며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진형의 빈소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 위치한 삼육서울병원 추모관 1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6시 30분 진행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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