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통일부 사칭 사이버 공격 인지”…‘北신년사’ 악성코드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4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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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태현 대변인 “北 소행 여부는 수사 결과 지켜볼 것”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2018.8.7/뉴스1 © News1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2018.8.7/뉴스1 © News1
통일부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관련 통일부 분석 자료를 악용해 악성코드 감염 공격을 시도한 사이버 공격을 인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공격은 지난 3일 인지했다”라며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국가사이버안전센터, 경찰청 사이버수사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주요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민간 보안업체인 이스트시큐리티를 인용해 “한국 통일부를 사칭해 ‘2019 북한 신년사 평가’란 한글문서에 지능형지속위협(APT) 유형의 악성코드를 담아 유포하는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을 확인했다”라고 보도했다.

백 대변인은 다만 북한의 소행으로 파악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해킹 정황에 대해 관계기관 간에 공조를 통해서 조사 중”이라며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백 대변인은 “언론에 보도된 2019년 북한 신년사 평가자료는 통일부가 통일 관련 전문가에 보낸 정책 참고자료로 공개 자료와 내용이 같다”라며 “다만 사이버 공격에 활용된 파일은, 해당 파일을 열람하면 악성코드에 감염되도록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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