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작 걸그룹 ‘아이즈원’ 일본정복 나선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3일 06시 57분


걸그룹 아이즈원이 신인답지 않은 기세로 국내를 넘어 일본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열린 MAMA 레드카펫에 선 모습. 스포츠동아DB
걸그룹 아이즈원이 신인답지 않은 기세로 국내를 넘어 일본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열린 MAMA 레드카펫에 선 모습. 스포츠동아DB
2월 데뷔 싱글 ‘좋아한다고…’ 발표
각종 방송 출연…데뷔 전 팬덤 확장


신인 걸그룹 아이즈원이 국내를 넘어 일본까지 점령할 태세다. 현지 최고 인기그룹 AKB48의 일부 멤버가 포함된 아이즈원은 지난해 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새해 일본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아이즈원은 지난해 10월 말 국내에서 발표한 데뷔 앨범 ‘컬러라이즈’로 11월 첫째 주 일본 오리콘 앨범 차트와 주간 디지털 앨범 차트를 석권했다. 신인그룹이 현지에서 정식 데뷔도 하지 않고 국내에서 낸 앨범으로 차트에 오른 것은 처음 있는 일로, 당시 일본 매체들은 이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또 지난달 12일 일본 후지TV ‘FNS 가요제’와 31일 TBS ‘CDTV 프리미엄 라이브’에 출연했다. 아이즈원은 이를 기반으로 정식으로 현지 데뷔 전 빠르게 팬덤을 확산시키고 있다.

아이즈원은 여세를 몰아 새해부터 본격적인 영역 확장에 나선다. 20일 데뷔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2월6일 데뷔 싱글 음반 ‘좋아한다고 말하게 하고 싶어’를 발표한다.

팬들과 만나는 대규모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2월16일과 17일, 23일과 24일 일본 각 지역에서 팬 사인회와 하이터치(악수회) 등을 열고 대중 곁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다.

이처럼 아이즈원에 대한 일본의 관심이 뜨거운 것은 한일합작으로 진행한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이 배출한 그룹이고, 무엇보다 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 등 일본 최고 인기그룹인 AKB48 멤버가 포함됐다는 점 때문이다. 멤버들도 현지 팬덤을 이루는 20∼30대 젊은층을 사로잡을 만한 실력과 매력을 동시에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아이즈원은 본격적인 일본시장 진출에 앞서 일본어 실력을 키우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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